2023년 세계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COS는 런던의 클럽 홀스 미트 디스코와 함께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를 제작했습니다.
내년에 20주년을 맞이하는 홀스 미트 디스코 (HMD)는 런던, 베를린, 뉴욕에 거주하는 커뮤니티의 사람들로 구성된 클럽입니다. DJ 짐 스탠튼(Jim Stanton)과 함께 홀스 오브 미트를 창립한 제임스 힐라드(James Hillard)는 클럽 문화의 유산을 가진 세 도시에서 정기적으로 파티를 주최하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홀스 미트 디스코는 매주 일요일 런던 남부 복스홀(Vauxhall)에 있는 이글(The Eagle)의 작은 바 컴 앤 키키(Come and Kiki)에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제임스, 진, 세르비노 판제타(Severino Panzetta)와 함께 클럽 DJ인 루크 하워드(Luke Howard)는 ‘이글을 베이스로 삼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19년이 지난 지금도 런던에 이런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특별해요.’ 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2004년 새해 첫날 문을 연 순간부터 홀스 미트 디스코는 런던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문화를 제공했습니다. 힐라드는 ‘모든 것이 매우 부족해서 당시 런던의 어떤 문화와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훨씬 더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는 파티를 만들고 싶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런던의 클럽에서 디스코 음악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홀스 미트 디스코는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홀스 미트 디스코에서 좋았던 점은 다이아나 로스(Diana Ross), 케이트 부쉬(Kate Bush) 또는 제가 원하는 모든 디스코 레코드를 연주할 수 있도록 많은 자유를 줬다는 점이에요.’
‘홀스 미트 디스코는 소셜 미디어나 정치를 통해 증오가 만연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예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파티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홀스 미트 디스코를 지키기 위해 어떤 것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제임스: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인정이 필요하지만 지금 정부에서 그런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클럽을 문화유산으로 인정하는 독일과 같은 곳을 보면 확실히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그렇지만 베를린에서조차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새로운 공간을 찾지 못하는 클럽을 볼 수 있기도 하죠.
루크: 클럽 환경을 보존하는 구역을 설정하고 법안을 제정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커뮤니티 내에서 장소를 보호하고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사람들도 물론 있었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에 어려운 문제라고 느껴요.
미래에는 커뮤니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나요?
루크: 젊은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앨범 러브 앤 댄싱(Love and Dancing)에 생추어리(Sanctuary)라는 노래가 있어요. 소셜 미디어와 정치를 통해 혐오가 만연한 세상에서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나타낸 곡이죠.
전 세계적으로 프라이드가 성장하는 걸 지켜봤을 텐데,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는 무엇인가요?
루크: 토론토 프라이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족들과 많은 이성애자들이 퍼레이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죠. 토론토는 문화를 존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줬고, 그러한 점이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프라이드의 모습과 일치한다고 생각해요.
제임스: 저도 같은 의견이에요. 도시에서 수많은 가족이 무지개 깃발을 흔들고 진정으로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광경이 프라이드의 본질이라고 느껴요. 물론 클럽 파티도 좋아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프라이드는 모두 사람들이 다양성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COS와 같은 브랜드가 커뮤니티와 연결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제임스: COS와 같은 브랜드가 커뮤니티를 제대로 이해하는 점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윤리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요.
루크: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것은 프라이드 시즌에만 한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해요. 브랜드가 직원과 고객을 생각하는 걸 넘어서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로 확장되어야 해요.
홀스 미트 디스코는 근사한 티셔츠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죠. 이번 COS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 어떤 요소를 티셔츠 디자인에 반영하려고 했나요?
루크: 티셔츠에는 다양한 디스코 스타일과 사랑을 통해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려고 하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어요.
QUICK FIRE Q+A
클럽에 온 가장 유명한 사람은 누구였나요?
제임스: ‘믹 재거(Mick Jagger)’가 춤추는 걸 봤어요.’
루크: ‘바네사 윌리엄스(Vanessa Williams)도 기억에 남네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떤 클럽으로 가보고 싶나요?
제임스: ‘파라다이스 가라지(Paradise Garage), 더 로프트(The Loft), 코스믹 인 이탈리아(Cosmic in Italy).’
루크: ‘타부(Taboo)에 가본 적이 없어서 가보고 싶어요.’
커뮤니티의 사람들 중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누구인가요?
루크: ‘실베스터(Sylvester)는 여러 부분에서 선구자였죠.’
제임스: ‘더스티 스프링필드(Dusty Springfield)와 그녀가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매우 개방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말이 있나요?
루크: ‘자유롭게 즐겨’
제임스: ‘재수없게 굴지 마’
가장 좋아하는 의상은 무엇인가요?
제임스: ‘리오 카니발 의상과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축제를 위해 금으로 만든 의상이에요.’
루크: ‘글래스톤베리 축제에서 형광 표범 가죽 의상을 만들어준 리 베자민( Lee Benjamin)에게 감사해요.’
앤디 토마스(Andy Thomas) 글
필립 신덴(Philip Sinden) 사진
홀스 미트 디스코(Horse meat disco) 이미지 제공
2023년 세계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익스클루시브 티셔츠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클럽 4곳의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4가지가 반영된 점이 특징이며, 판매 수익 전액은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됩니다.
2023년 세계 프라이드의 달을 기념해 홀스 미트 디스코가 큐레이팅한 플레이리스트를 COS Sounds에서 감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