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을 통하여’라는 의미를 가진 ‘dia’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은 1974년 설립 이래 아티스트의 비전에 다가가 이를 실현하고 보존하는 일에 전념해 왔다. 디아:비콘(Dia:Beacon)과 디아:첼시(Dia:Chelsea)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커미션하고 특별전 및 소장품 전시 개최 및 대중 연계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재단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뉴욕 시, 미국 서부, 독일에 영구적으로 설치된 장소 특정적 작품과 대지 미술 작품을 소장 및 관리하고 있다.

미술과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는 COS는 중견 및 신진 작가, 갤러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비롯한 예술 분야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COS에 다양한 영향을 준 작가들의 여러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디아를 후원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가 있다.

비스킷 제조 회사인 나비스코의 상자 인쇄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디아:비콘은 뉴욕 북부의 허드슨 강둑에 자리해 있다. 2003년 개관 이래 디아:비콘은 비콘 시를 예술과 더불어 활기 넘치는 장소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어, 그곳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된다. 2018년 5월 초, 디아:비콘은 도로시아 록번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도로시아 록번은 캐나다 태생의 아티스트로, 몬트리올에서 화가로서의 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블랙 마운틴 컬리지(Black Mountain College)에서 수학하였다. 이때부터 다져진 미술, 안무, 수학,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록번은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수학적 원리에 따라 발생하는 형태를 중시한다. 새로운 구조적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작가는 종이접기 또는 찢기에서부터 오일, 그리스, 타르 바르기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과 소재를 이용한 접근 방식을 사용한다. 이번 디아:비콘에서의 개인전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 사이의 대규모 주요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